본문/내용
1. 서론
우리나라의 환율제도는 경제적 변화와 국제적 환경의 영향을 받아 지속적으로 발전해왔다. 1960년대 이후부터 한국은 급속한 산업화와 국제무역의 성장 속에서 안정적이고 유연한 환율제도 구축을 위해 여러 차례 제도적 전환을 거쳤다. 초기에는 고정환율제도를 채택하였으며, 1964년 박정희 정부의 수출 증진 정책에 힘입어 미국 달러 대비 원화를 고정 환율로 운영하였다. 그 당시 환율은 1달러당 500원 수준이었으며, 이는 제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과 함께 수출 경쟁력을 유지하는 전략이었다. 그러나 1970년대 석유파동과 글로벌 경제 변화로 인해 고정제도의 문제가 점차 부각되기 시작했고, 1973년부터 환율제를 부분 유연화하는 ‘신축적 환율제’로 전환하였다. 이후 1980년대 초반에는 미국 달러와의 연동을 유지하면서 일부 조정을 허용하는 병행환율제도를 도입하였고, 1980년대 후반에는 환율 유동성을 더욱 확대하는 방향으로 변화하였다.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에는 환율제도의 변화가 더욱 급속하게 진행되었으며, 이후에는 시장 중심의 변동환율제가 점차 확립되었다. 1997년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약 1,250원 수준이었으나,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