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우리나라 사회복지정책은 복지국가의 이념보다는 시장 중심의 경쟁과 효율성을 중시하는 자유주의 이데올로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는 1960년대 경제 성장을 위해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에게 기본적인 생계 지원을 제공하는 단편적인 복지체계를 마련하는 것에서 출발하였다. 이후 1990년대 이후에는 시장 원리에 기반한 복지 정책이 강화되면서 복지 서비스의 민영화와 선택권 확대가 두드러졌다. 예를 들어 2008년 도입된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는 복지 확대를 위한 제도임에도 불구하고 적극적 복지보다는 최소한의 안전망 확보에 초점을 맞춘 정책으로 평가받으며, 복지의 대상과 범위 역시 제한적이다.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민기초생활수급자는 약 210만 명에 달하며 전체 인구의 약 4.1%를 차지하는데, 이는 선진국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이러한 수치는 한국 사회가 복지보다는 경쟁과 자기 책임이라는 원칙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더불어 정부는 복지 정책을 시장 논리와 연계시키는 다양한 시도를 진행하여 공공 부문보다는 민간 부문과 협력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정책을 설계한다. 이는 복지 제공의 비효율성과 재정 부담을 최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