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우리나라의 사회복지정책은 선별주의와 보편주의라는 두 가지 가치체계 간의 갈등 속에서 발전해왔다. 선별주의는 소득이나 재산, 장애 등 특정 기준에 따라 복지 혜택을 선별적으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필요한 이들에게만 지원을 집중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는 소득수준이 낮은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선별적 복지 정책으로, 2022년 기준 약 405만 가구가 지원받고 있으며 전체 인구의 약 11%에 해당한다. 반면에 보편주의는 모두에게 동일한 복지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을 택하며, 사회적 형평성과 복지의 보편적 접근성을 강조한다. 이와 관련된 대표적 사례로 무상급식과 무상보육 정책이 있다. 무상급식은 전국 17개 시도에서 초·중·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되어 2023년 기준 약 2천600만 명의 학생들이 혜택을 받고 있으며, 보육료의 무상지원도 0~5세 영유아를 대상으로 전국 2만여 개 어린이집에서 지급되어 약 330만 명의 영유아가 무상으로 보육 혜택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들은 각각의 가치적 논쟁을 야기한다. 선별주의는 자원 배분의 효율성과 공정성을 강조하며, 복지의 대상이 명확한 소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