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영아기 기억상실증의 정의
영아기 기억상실증은 영아기부터 유아기까지의 기억이 형성되지 않거나 매우 희박하게 남아 있는 현상을 말한다. 이는 어린 시절의 기억을 장기 기억으로 저장하는 능력이 미성숙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영아기 기억상실증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후 2세 이전에 경험한 기억을 기억하지 못하는 현상과 연관된다. 연구에 따르면, 생후 6개월 이전의 사건은 거의 기억하지 못하며, 1세 이전의 기억은 극히 제한적이거나 전혀 남아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미국의 심리학자 제인 피건(Jane R. Fagen)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3세 이후부터 본격적이고 구체적인 기억을 형성하기 시작하며, 그 이전의 기억은 대부분 희박하거나 무의미한 것이거나 완전하게 사라진 상태라고 한다. 통계자료에 의하면, 성인들이 자신이 생후 1년 내의 사건들을 거의 기억하지 못하는 비율이 약 80%에 달하며, 2세 이전의 기억에 대한 재생은 10% 미만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러한 현상은 뇌의 발달 과정과 깊은 관련이 있는데, 특히 해마의 성숙도가 미흡하기 때문에 복잡한 기억 저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