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여성을 돌봄 노동의 주체로 간주하는 정책은 현대 사회에서 점차 확산되어 왔지만, 이에 따른 여러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전통적으로 가정 내에서 주로 수행되던 돌봄 노동은 여성이 자주 책임지고 있으며, 이는 성별 역할 고정관념의 재생산을 초래한다. 예를 들어,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정 내 돌봄 노동의 약 70% 이상이 여성에 의해 수행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성별 임금격차와 노동시장 내 차별이 심화되고 있다. 또한 여성들은 돌봄 노동으로 인해 경제적 자립이 어려워지고, 일과 가정의 양립이 어려워지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러한 문제는 가정의 안정성을 저해하는 동시에, 사회적 안전망 부재와 불평등의 심화를 초래한다. 정책적으로 여성을 돌봄 노동의 주체로 간주하는 것에는 여성의 책임을 경감시키기보다는 오히려 그 부담을 부추기고, 남성의 참여를 저해하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지적이 많다. 특히, 정부의 돌봄 지원 정책이 주로 여성을 중심으로 설계되면서, 남성의 돌봄 참여율은 저조한 수준(남성 돌봄 참여율이 전체 가정의 20% 미만)에 머무르고 있어 성평등 실현에 장애가 되고 있다. 이러한 정책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