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에스핑에더슨은 복지국가의 유형을 세 가지로 구분하였다. 첫째는 ‘사회민주주의 모델’로, 이 모델은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의 복지 제공과 평등 지향성을 특징으로 하며 북유럽 국가들이 대표적이다. 둘째는 ‘보수적-전통적 모델’로, 가족 중심의 복지 제공이 강조되고, 계층 간 차별을 어느 정도 유지하면서도 일정 수준의 복지를 제공하는 특징이 있다. 마지막으로 셋째는 ‘이상적 자유주의 모델’로, 최소한의 복지와 경쟁을 통한 자기책임 강화에 중점을 둔다. 한국은 이러한 복지국가 유형 중 어느 하나에 단순히 속하는 것보다는, 전통적인 범주에 일부 부합하면서도 변화하는 복지 정책의 양상에서 교차하는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의 복지 정책은 2000년대 이후 급격히 확대되었으며, 2022년 기준 국민연금 가입자는 약 2,500만 명에 달하고, 국민건강보험과 기초생활보장제도 등 다양한 사회보장제도가 정착되었다. 하지만 이와 함께 복지 지출이 GDP의 약 11.5%(2022년 기준) 수준으로 선진국에 비해 낮은 편이며, OECD 평균인 20%에 미치지 못한다. 또한, 복지 정책의 대상과 범위가 제한적이고, 실질적 복지 사각지대도 여전히 존재한다.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