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양적완화정책의 개념
양적완화정책은 정책금리 인하로 통화정책을 시행하는 데 한계가 있을 때, 중앙은행이 시중에 직접 통화를 공급하는 비전통적 통화정책이다. 이는 전통적인 통화정책이 기준금리 인하를 통해 경제 성장과 물가 상승을 유도하는 방식임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 수준이 거의 0%에 근접하는 제로금리 한계에 도달했을 때 사용된다. 양적완화는 중앙은행이 국채, 주택저당증권(MBS), 회사채 등 금융자산을 대규모로 매입하여 금융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실현된다. 미국의 경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양적완화 정책을 도입하였으며, 2008년 11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2008년 당시 미국 연준은 자산매입액이 약 1,700억 달러였던 것이 2014년 말까지 약 4.5조 달러로 증가하였다. 이는 미국 GDP(약 17조 달러)의 약 26%에 달하는 규모였다. 양적완화 정책은 금융시장의 유동성 개선, 장기금리 인하, 신용경색 완화에 큰 효과를 가져왔다. 예를 들어,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양적완화 시행 전 4%대에서 2012년에는 약 1.5%까지 하락하였다. 또한, 기업투자와 주택시장 회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