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씨앗전쟁의 개념과 배경
씨앗전쟁은 국내외 식량안보, 생명공학 기술의 발전, 그리고 글로벌 농업시장에서의 강대국과 다국적 기업들의 영향력 확대를 배경으로 형성된 개념이다. 20세기 후반부터 시작된 유전자변형생물(GMO) 기술은 농업생산성을 높이고 병해충에 강한 품종을 만들어내는 핵심 수단으로 부상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과 관련된 지적 재산권 문제가 씨앗전쟁의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종자회사인 몬산토(현 바이엘)의 사례를 보면, 2005년 기준 70% 이상의 미국 종자가 GMO로 구성되어 있으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도 30%를 넘어섰다. 이로 인해 농민들은 해당 기업의 특허권에 묶여 자신들이 자율적으로 씨를 뿌릴 권리를 제한받는 현실이 발생하였다. 특히 2013년 인도에서는 농약과 GMO 종자의 결합으로 인해 10여년 만에 농민 자살률이 26% 증가하는 등 사회적 문제도 대두되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식품농업기구(FAO)의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 세계 곡물 생산량의 약 60%가 GMO 종자를 활용하고 있으며, 이는 1996년 5%에 비해 급격히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일부 국가는 생명체의 유전자 조작이 환경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