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신자유주의 교육정책은 시장경제의 논리를 교육 현장에 도입하여 경쟁과 선택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 학교선택제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다양한 학교를 선택할 권리를 부여함으로써 학교 간 경쟁을 유도하는 정책이다. 이러한 정책은 학교의 자율성과 혁신을 촉진시키는 긍정적 측면도 존재하지만, 동시에 교육평등 측면에서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우려도 크다. 먼저, 학교선택제는 경제적·사회적 배경이 다른 학생들 간의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결과를 낳고 있다. 실제로 서울시의 자료에 따르면, 소득 하위 20% 가구의 학생들은 특정 인기 학교를 선택하는 데 있어 소득 상위 20% 가구보다 선택권이 대폭 제한되며, 그 차이가 30% 이상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경제력이 낮은 가정의 학생들은 선호하는 학교를 선택하는 데 제약이 심해지고 있으며, 이는 곧 교육기회의 균등성이 훼손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학교선택제는 지역에 따른 격차를 심화시키기도 한다. 강남권과 같은 부유한 지역의 학생들은 우수한 교육환경과 명문 학교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지만, 상대적으로 저소득·생계곤란 지역의 학생들은 그러한 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