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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근친의 개념과 시대별 변화
근친은 혈연관계가 가까운 친척을 의미하며, 인류 역사 내에서 결혼과 관련된 규범과 법적 기준이 지속적으로 변화하여 왔다. 초기 인류 사회에서는 혈연관계의 범위가 명확하지 않았으며, 친척 간 결혼이 자연스럽거나 필요에 의해 행해지기도 했다. 그러나 농경사회가 정착되면서 가족 내 유전적 순도와 혈통 계승을 위한 규범이 강화되었고, 이는 근친간 결혼이 규제의 대상이 되기 시작한 계기가 되었다. 고대 이집트와 일부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는 일정 정도 혈연관계에 있는 친척 간 결혼이 허용되거나 장려되기도 했으며, 유럽의 중세시대에도 일부 왕족들이 혈연이 밀접한 친척 간 결혼을 실시하였다. 하지만 근친혼이 갖는 유전적 건강상의 위험이 알려지고 현대 과학이 발전하면서 이와 같은 결혼은 점차 금지되어 갔다. 20세기 후반에 이르러 각국의 법률과 사회 인식이 변화하면서 근친 혼인의 범위는 점차 축소되기 시작하였다. 예를 들어, 대한민국에서는 법적으로 4촌 이내의 혈족과의 결혼을 금지하며, 이에 따른 결혼 적령기 통계에 따르면, 2000년대 이후 근친혼률은 연평균 0.5% 이하로 낮아지고 있다. 특히 2020년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