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한국인들은 역사적으로 감염병과 관련된 위기 상황에서 높은 불안과 두려움을 경험해 왔다. 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 19)가 전 세계를 강타했던 2020년 이후에도 명백히 드러난다. 한국은 2020년 2월 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비교적 신속한 방역 조치와 함께 1차 유행을 효과적으로 억제했으나, 국민들의 불안감과 공포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이후 국민의 우울과 불안 수준이 이전보다 30% 이상 증가했고, 2021년 1월 기준으로 코로나19로 인한 불안장애 호소율은 15%에 달했다. 이러한 반응은 전례 없는 감염병의 위기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과거 메르스 사태 역시 한국인들의 공포와 불안을 증폭시켰으며, 당시 감염병 초기 우려와 함께 병원 내 감염 사례가 잇따르면서 공공의 건강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했다.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병원 방문을 꺼리고, 방역 지침을 무시하는 사례도 빈번하게 발생했으며, 이에 따른 적극적 방역과 특별 지침이 시행되었다. 사회 전체의 무서움과 위기 의식을 강화하면서도 동시에 불안과 공포는 지속적으로 높아졌고, 이러한 심리적 공통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