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산업화 이후 한국 가정의 구조 변화는 현대사회의 급격한 사회적, 경제적 변화와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 1960년대 이후 본격적인 산업화와 경제성장은 한국의 전통적인 가족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전통적으로 한국 사회는 대가족 중심의 가족 제도를 바탕으로 하였으며, 가족 구성원 간의 역할 분담이 명확했으며, 가족 내에서의 연대와 의무감이 강하게 유지되었다. 그러나 산업화와 함께 빠른 도시화와 산업 발전은 핵가족화를 촉진하였고, 가족 구성원의 범위가 축소되었다. 통계에 따르면 1970년대까지만 해도 전체 가구의 80% 이상이 대가족 또는 다가구였으며, 2000년대 이후에는 핵가족 비중이 80% 이상으로 증가하였다. 이러한 변화는 가족 내 역할 재편과 가족 간의 유대 관계 약화로 이어졌다. 또한, 산업화와 더불어 여성의 경제 활동 참여가 증가하면서 가족 내 역할 분담이 재조정되었으며, 이는 전통적 가부장제의 해체와도 맞물렸다. 예를 들어, 1980년대 후반 한국의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은 30% 대였으나 2020년에는 60%를 넘어섰다. 가족관계의 변화와 함께 결혼 시기도 점차 늦어지고 있으며, 평균 결혼 연령은 1980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