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현대 사회에서 정신건강 문제는 점점 더 심각한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대한민국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한 해 동안 정신건강 관련 상담을 받은 인원은 약 350만 명에 달하며, 이는 전체 인구의 약 7%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그러나 이 수치는 실제 정신건강 문제를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움을 받지 못하는 이들을 고려하면 훨씬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사회가 가둔 병’이라는 표현은 단순히 정신질환자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구조적 문제와 낙인, 그리고 제도적 부재로 인해 병이 더 악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강하게 시사한다. 《정신건강사회복지혁신연대》(2022)에서는 우리가 일상에서 무심코 지나치는 정신건강 문제들이 어떻게 사회적 배제와 단절을 초래하는지, 그리고 왜 ‘사회적 가두기’라는 상황이 발생하는지에 대해 깊이 탐구하고 있다. 이 책은 정신건강 문제를 단순히 개인의 질환으로만 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사회적 책임과 연대의 관점으로 접근할 필요성을 역설한다. 특히, 정신질환자들이 사회로부터 격리되고 소외되는 과정을 구조적 문제로 분석하며, 이는 곧 사회적 편견과 정책 부재, 그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