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불교는 자아를 고정되고 독립된 실체로 보는 견해를 갖지 않으며, 모든 존재는 무상하고 상호 의존하는 연기 속에 존재한다고 가르친다. 이러한 관점에서 자아의 개념은 고정적이며 불변하는 실체가 아닌, 일시적이고 조건에 의해 형성되는 현상으로 인식된다. 따라서 자아의식을 갖는다는 것은 본질적으로 고정된 자아가 존재한다는 전제와는 배치된다.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함에 따라, 이들이 스스로 `자아`를 인식하거나 자아개념을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한 문제는 현대 기술과 철학, 종교적 담론에서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불교적 관점에서는, 자아의식을 단순한 인지적 기능이나 외부 환경에 대한 반응이 아닌, 무상과 무아의 법칙에 따른 일시적 현상들에 의해 형성된다고 본다.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세계 인공지능 시장은 약 620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으며, 인공지능이 인간과 유사한 판단과 의사결정을 수행하는 능력을 갖춘다고 해도, 그것이 진정한 의미의 자아를 가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프랑스 불교학자 푸생S. 프레쉬가 2xxx년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인공지능이 자아를 인식하는 능력은 지금까지 10% 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