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보편주의와 선별주의는 건강보험제도의 핵심 원칙으로서 각각 다른 방식으로 의료 서비스의 제공과 급여를 규정한다. 보편주의는 모든 국민이 소득, 직업, 건강 상태 등에 관계없이 일정한 요건 하에 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방식은 의료 불평등 해소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도입되었으며, 국민 모두에게 최소한의 의료 서비스를 보장하는 데 중점을 둔다. 반면에 선별주의는 의료 수요가 높은 이른바 ‘고위험군’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거나 선별하는 방식으로, 의료 혜택이 더 필요한 집단을 우선적으로 지원하는 특징이 있다. 이 방식은 제한된 재원으로 효율적 자원 배분을 목표로 하며, 일부 계층 또는 특정 환자군에 집중하는 형태를 띤다. 한국의 경우, 현행 건강보험은 보편주의 원칙을 근간으로 하되, 보험 가입률이 99%에 이르는 등 거의 모든 국민이 의료보험 혜택을 받고 있다. 그러나 급여 기준의 차등적 적용, 비급여 항목 확대 등으로 인해 선별적 요소도 병행되고 있다. 예를 들어, 암, 희귀질환 등 특정 질환에 대한 급여 확대는 선별주의적 특성을 보여준다. 2023년 통계에 따르면, 건강보험에서 암 진료비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