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가족은 개인의 정체성과 심리적 안정에 중요한 기초를 제공하는 사회적 제도이다. 특히 다세대 가족은 부모, 조부모, 외조부모와 같은 여러 세대가 한 지붕 아래에서 살아가며 복합적인 가족 역동성을 형성하는 특성을 지닌다. 이러한 가족 구조에서는 세대 간의 상호작용과 역할 기대가 강하게 작용하며, 이는 가족 구성원 개개인의 내면 세계에 큰 영향을 미친다. 보웬의 다세대 가족치료 모델에 따르면, 가족 내의 정서적 시스템이 세대별로 전달되고, 이 과정에서 감정과 태도, 기대가 무의식적으로 투사, 재구성되는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특히 확대가족은 세대 간의 긴밀한 유대와 전통적 역할 기대가 강하므로, 개인은 종종 자신의 감정을 가족 내 다른 세대의 경험과 연결시키거나 투사하는 경향이 있다. 통계자료에 의하면, 국내 1인가구 비율이 2020년 기준 30.2%에 달하며, 이는 가족 내 서로의 감정과 태도를 내부화하는 과정이 가족 해체와 맞물려 더욱 중요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내가 경험한 가족 사례에서도, 부모님은 조부모와 외조부모의 기대와 태도를 자신에게 투사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목격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이 확대가족 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