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벤담의 공리주의는 근대 윤리학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상 중 하나로, 쾌락과 고통의 균형을 기준으로 도덕적 판단을 내리는 이론이다. 벤담은 인간 행동의 옳고 그름을 쾌락의 크기와 지속성, 고통의 크기와 지속성에 따라 평가하였다. 그의 대표적 주장인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은 개인의 행복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 복지를 증진하는 방향으로 도덕적 판단을 내릴 것을 강조한다. 이러한 사상은 현대 복지국가 정책과 정책결정 과정에 깊이 반영되어 있으며, 예를 들어 보건복지부의 복지 확대 정책은 국민의 평균 기대수명을 1980년 64세에서 2020년 83세로 높이기 위해 공리주의적 원칙을 일부 수용하였다. 또한, 세계보건기구(WHO) 자료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20년까지 20년 동안의 글로벌 건강 증진 정책은 인구 10만 명당 평균 사망률을 8.4% 낮추는 데 기여하였으며 이는 공리주의적 관점에서 볼 때 전 세계적으로 건강과 행복 증진을 위한 집단적 노력의 성과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공리주의에도 문제점이 존재하며, 일부는 최대 다수의 행복을 위해 소수의 권리와 자유가 희생될 위험성을 지적한다. 예를 들어, 20세기 초 소련과 같은 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