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법의 내재적 한계는 법체계 자체의 구조와 성격에서 비롯되는 문제로, 법이 가지는 명확성, 예측 가능성, 공정성 등의 한계 때문에 현실적인 문제 해결에 한계가 있다. 먼저, 법률이 갖는 해석의 여지를 배제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이는 법률 규정이 모호하거나 포괄적인 경우 법관이나 행정관이 다른 판단을 내릴 수 있어 법적 안정성을 저해한다. 예를 들어, 민법상 `선량한 풍속 기타 사회질서에 반하지 않는 범위`라는 표현은 시대적, 사회적 환경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어 분쟁을 야기한다. 또한, 법률의 규범이 현실과 충분한 일치성을 갖추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나라별로 법률과 현실 간 괴리로 인한 문제는 심각하다. 유엔 개발 계획(UNDP)의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인권 및 노동법 위반 사례의 약 70%가 법 제도의 미비와 법 집행의 한계로 인해 발생한다. 국가별로 법률 집행력이 차이가 커서 법 집행의 어려움도 큰 문제이다. 더불어, 법이 성문화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공식적 관행이나 관습법이 강하게 자리 잡은 사회에서는 법이 실질적 통제력을 갖기 어렵다. 이러한 내재적 한계는 결국 법적 신뢰성 저하와 사회적 불평등 심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