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가족은 개인의 성장과 사회 적응에 있어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사회적단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사회에서는 ‘정상가족’이라는 개념이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신화와 편견으로 자리잡아 있다. 이는 특정한 가족 형태와 기능이 보편적 표준임을 의미하는데, 이러한 신화는 가족 구성원 간의 이해와 소통을 방해하는 장벽이 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통계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 가족 문제로 상담을 찾는 이들의 약 60% 이상이 ‘가족은 항상 화목해야 한다’는 신화로 인해 갈등을 인정하거나 표출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또한, 가족에 대한 이상적 기대와 현실 사이의 괴리에서 비롯된 부담과 스트레스로 인해 우울증, 불안장애, 가족 간의 갈등이 심화되는 사례도 빈번하다. 많은 가족들이 ‘가족은 항상 사랑과 협력으로 유지되어야 한다’는 신화를 내면화함으로써 문제를 외면하거나 무시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는 또한 ‘가족 내부의 문제는 끊임없이 해결되어야 한다’는 믿음을 심어주어, 문제가 심각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외부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꺼리게 만든다. 특히 부모는 자녀를 ‘완벽한 가족의 전형’으로 인식하고 기대하는 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