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대한민국 헌법 제36조는 혼인과 가족생활이 개인의 존엄과 양성의 평등을 기초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함을 명시하고 있다. 이는 국민 모두가 인간으로서의 기본권인 존엄과 평등을 실현하기 위한 법적 보호 장치를 제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실제 현실에서는 이 조항이 충분히 보장되고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과거에는 성별에 따른 차별과 불평등이 심각했으며, 여성을 대상으로 한 가정폭력, 성차별적 직장 내 문화, 동성애자 또는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 등 다양한 문제들이 존재해 왔다. 최근 통계자료에 따르면, 여성의 고용률은 2022년 기준 56.3%로 남성(72.3%)보다 낮으며, 가사·돌봄 노동의 상당 부분을 여성이 부담하는 현실이 여전히 존재한다. 또한, 가정폭력 신고 건수는 2022년 57,719건으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가족 내 평등이 아직 충분히 실현되지 않음을 시사한다. 반면, 정부와 관련 기관들은 가족 친화 정책을 확대하고 성평등 교육을 강화하는 등 노력하고 있으나, 제도적·문화적 장애로 인해 아직 많은 국민들이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의 권리를 온전히 누리지 못하는 상황이다. 특히, 성소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