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엘리자베스 시대인 16세기 후반과 17세기 초반은 영국 사회가 큰 변혁을 겪던 시기로, 당시 빈민 문제는 급속도로 심화되고 있었다. 이 시기에는 농업 생산력의 저하와 인구 증가로 인해 빈민의 수가 급증하였으며, 국가와 사회는 이를 통제하기 위해 다양한 법령을 제정하였다. 빈민법(Statute of Artificers, 1563년)을 비롯하여 1572년, 1598년, 1601년에 이르기까지 연이은 법률들이 빈민 구제와 통제의 틀을 마련하였다. 특히 1601년 제정된 `빈민법`은 빈민 구제의 근본적 틀을 제시하며, 당시 사회통합과 공동체 유지를 위한 핵심 정책으로 자리 잡았다. 이 법은 노령, 질병, 장애로 인해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구제하는 체계를 확립하였으며, 노동 가능한 충성된 노동자로 하여금 구제의 책임을 지도록 하였다. 동시에, 구체적 통계 자료에 따르면 1598년경 빈민의 수는 약 13만3000명으로 추산되며, 그 중 상당수가 구호를 받지 못하는 채 방황하거나 산업에 종사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이러한 법령은 노동자와 농민 모두를 규제하는 동시에, 부유한 계층이 가난한 자를 지원하도록 강제하는 역할도 수행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법률이 시행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