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연극은 인류 문화의 오랜 역사를 통해 발전해온 예술 형태로, 인간의 다양한 감정과 이야기를 극을 통해 전달하는 수단이다. 고대 그리스에서의 연극은 오늘날 서양 연극의 근간이 되는 중요한 시작점으로 간주된다. 기원전 5세기경 아테네에서는 `디케이론(Diktion)`이라는 의식에서 차용된 신들에게 바치는 의례적 공연이 발전하여, 희극과 비극을 구분하는 연극으로 성장하였다. 특히,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왕』, 에우리피데스의 『메데이아』 등은 인간 존재와 운명을 탐구하는 심오한 작품으로 남아 있다. 이 시기에는 극작가들이 국경과 계층을 초월하여 활동하였으며, 시민들이 연극에 참여하는 공공의 연극 문화가 형성되었기 때문에 약 1만 명에 가까운 관객이 한 번의 공연을 관람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후, 로마에서는 그리스 연극의 영향을 받아 희극과 비극이 발전하였으나, 점차 연극이 정치적 목적이나 오락적 수단으로 변질되면서 원래의 형식을 잃게 되었다. 중세 말 서양 연극의 부활은 5세기 이후 교회의 통제와 검열로 인해 위축된 연극이 12세기부터 교회 밖의 시민적 공간에서 다시 활기를 찾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종교적 의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