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관습헌법의 개념
관습헌법이란 국가의 성문화된 헌법이 아닌 오랜 기간 동안 관습과 일반적인 관행, 그리고 국민과 정치권의 묵시적인 합의를 통해 형성된 헌법적 규범을 의미한다. 이는 문서화되지 않은 비공식적 규범들이 법률적 효력을 갖추게 되는 현상으로, 헌법의 기초적 이념과 가치가 자연스럽게 내려오는 과정을 포함한다. 관습헌법은 공식 헌법이 정비되지 않은 초기 국가 또는 헌법이 제정되기 전 시기, 혹은 급변하는 정치적 상황에서 중요한 헌법적 역할을 수행한다. 예를 들어, 영국과 같은 일부 전통적인 입헌국가에서는 명문화된 헌법이 존재하지 않으며, 대신 관습과 판례, 법률이 결합하여 헌법적 역할을 수행하는 관습헌법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국제적으로도 유엔헌장과 같은 문서 외에 회원국들이 오랜 기간 반복 실행해 온 관행들이 관습헌법으로 인정되기도 한다. 구체적으로, 영국의 ‘관습과 판례’를 통틀어 ‘코드케이시스(codification)’된 헌법의 핵심 내용이라 할 수 있으며, 영국 내에서 정부수반인 총리의 사임이나 의회해산과 같은 행위는 주로 관습에 따라 결정된다. 이러한 관습헌법이 형성된 배경에는 법률로 규정되지 않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