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고전적 금본위제도와 브레튼우즈체제는 20세기 국제 금융질서의 두 핵심 체제이다. 고전적 금본위제도는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까지 전 세계 국가들의 화폐제도에 가장 널리 채택된 시스템으로, 화폐 가치를 일정량의 금에 고정하는 방식이다. 이 제도 아래에서는 각국의 중앙은행이 금의 양에 따라 통화를 발행하였으며, 이를 통해 환율 안정과 금본위제의 신뢰성을 확보하려 했다. 1914년 제1차 세계대전 발발로 금본위제는 일시 붕괴되기 시작했고, 전쟁 이후 복구 시도는 효과적이지 못했으며 1930년대 대공황을 겪으며 제도의 한계가 명확히 드러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세계 경제는 금본위제도의 안정성에 의존했으며, 1944년 샌프란시스코 회의에서 만들어진 브레튼우즈체제는 이러한 전통적 시스템의 재구성을 담당했다. 브레튼우즈체제는 금을 기축통화로 하는 대신, 미국 달러를 중심으로 한 변동환율 체제를 채택하였다. 이 체제 아래에서는 미국 달러가 금 1온스당 35달러의 고정환율을 유지하며, 다른 나라들은 달러와 연동된 환율을 유지하는 방식이었다. 1971년 닉슨 대통령이 금과 달러의 달러-금 교환을 중단하면서 브레튼우즈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