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고려 후기의 역사적 배경
고려 후기(13세기 후반부터 14세기 초까지)는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변화가 복합적으로 일어난 시기이다. 먼저 정치적 배경을 보면 고려는 몽골의 침입으로 인해 큰 위기를 맞이하였다. 1231년부터 시작된 몽골의 고려 침입은 1259년 고려와 몽골 간에 강화도가 강화도 정벌을 계기로 본격화되었으며, 결국 1259년에 강화도에서 강화도 척화국사 초조대장경을 포함한 많은 문화재들이 몽골에 의해 약탈당하기도 하였다. 이후 고려는 삼별초의 항쟁과 원 간섭기의 복잡한 관계 속에서 내부 분열과 정치적 불안정을 겪었다. 14세기 와서도 권문세족의 세습적 권력 강화와 장기적인 중앙 집권 체제의 약화가 나타났으며, 이를 보여주는 사례로는 1356년 명의 침입 때 고려의 군사력이 크게 약화되어 결국 농민과 사대부 계층이 반원운동을 일으켰던 것이다. 또한 사회적 측면에서는 신흥 사대부 세력의 성장과 함께 신분 질서의 변화가 일어났고, 민심이 흔들리기 시작하였다. 문화적 측면에서는 고려 후기 불교가 여전히 중요했으며 14세기 초 고려는 불교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도교와 유교의 영향도 점차 확대되어, 왕권 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