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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감염병의 정의와 역사적 배경
감염병은 병원체인 바이러스, 박테리아, 곰팡이 또는 기생충 등이 숙주에게 침투하여 질병을 유발하는 현상이다. 인류 역사를 통해 감염병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 왔으며, 인구의 성장, 교역망의 확장, 도시화 등 사회적 변화와 더불어 그 영향력도 커져 왔다. 고대 문명에서도 감염병은 심각한 재앙으로 작용했는데, 대표적인 사례로 고대 이집트와 그리스 시기에는 홍역, 천연두, 페스트 등이 만연하였다. 특히, 페스트는 14세기 유럽을 강타하며 ‘흑사병’으로 알려졌으며, 이로 인해 유럽 인구의 약 30-60%인 2,500만에서 8,000만 명이 사망했다고 추정된다. 감염병은 단순한 질병 이상으로 사회 전반의 변화도 촉진시켰다. 예를 들어, 541년 비잔티움 제국을 휩쓴 `유행성 페스트`는 당시 인구의 절반 이상인 수백만 명이 희생되었고, 이로 인해 제국의 정치적, 경제적 힘이 약화되었다. 19세기에는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한 무역로인 실크로드를 통해 감염병이 세계 각지로 확산되었으며, 대표적인 예로 1855년 아편 전쟁 즈음에 유행한 콜레라 유행이 있다. 콜레라는 19세기까지 전 세계적으로 수억 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킨 원인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