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일탈로서의 질병 개념
일탈로서의 질병은 사회적 규범과 기대에 벗어난 행동이나 상태로 간주될 때 발생하는 현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의료사회학적 관점에서는 질병이 단순히 생리적 이상이나 병리적 상태만이 아니라 그 사회적 의미와 맥락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본다. 즉, 어떤 신체적 이상이 존재하더라도 그것이 일탈로 간주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반대로 사회적 규범에 벗어난 행동이나 상태가 질병으로 인식될 수 있다. 예를 들어, 흡연이나 과음과 같은 건강에 해로운 행동도 일부 사회에서는 도덕적 또는 문화적 규범에 위배되어 일탈로 간주되며, 이를 병적 상태 또는 질병으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또한, 질병이 사회적 일탈로 인식되는 현상은 의료자본주의와 관련된 정책적·경제적 이유에서 비롯되기도 한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정신적 질환인 우울증은 전 세계 2억 7000만 명 이상이 경험하며 이 중 60% 이상이 일상생활에 제약을 받고 있었다. 이는 사회적 역할 수행이 어려워지고, 사회적 낙인감이 더해져 일탈적 행동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일탈로서의 질병은 개인의 생리적 문제뿐만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