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가족은 개인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사회적 기능을 수행하는 핵심 단위로서 시대의 변화에 따라 그 형태와 역할이 지속해서 변화해 왔다. 최근 몇 십 년 동안 가족의 외적 변화는 눈에 띄게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평균 수명의 연장과 자녀의 감소는 이러한 변화의 대표적인 예이다. 대한민국은 2020년 기준 인구 평균 수명이 남성 83.3세, 여성 89.4세에 달하여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기대수명 연장은 소득 향상, 의료 기술 발전, 생활 환경 개선 등에 힘입은 바 크다. 또한 출산율 역시 감소하여 2022년 기준 출생아 수는 역대 최저인 27만 명 이하로 떨어졌으며, 이는 과거 1980년대 후반 연평균 출생아 수가 700만 명이던 시기와 비교할 때 극명한 차이를 보여준다. 이와 같은 외적 변화는 가족의 구조와 기능, 가족 생활주기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가족 구성원의 연장, 1인 가구 증가, 노인 가족의 역할 변화 등이 나타나고 있으며, 자녀 수 감소는 부모-자녀 관계의 재편, 형제 관계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들은 사회 전체의 복지 정책, 주택 문제, 경제적 부담 등 다양한 측면에 영향을 미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