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보건의료 빅데이터는 현대 의료 산업의 핵심 자원으로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가와 민간 기업들은 이를 활용해 맞춤형 치료법 개발, 질병 예측, 의료 서비스 개선 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수천 테라바이트에 달하는 방대한 데이터가 매일 생성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빅데이터의 수집과 활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개인정보 보호 문제는 심각한 사회적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의료 기록은 개인의 건강 상태, 과거 병력, 치료 이력 등을 포함하여 매우 민감한 정보를 담고 있기 때문에 유출이나 오용 시 개인의 사생활과 안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국내 민간기업들이 수집하는 의료 데이터 가운데 70% 이상이 동의 절차 없이 무단으로 유통되고 있으며, 이러한 데이터가 상업적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 예를 들어, 2022년 한 국내 빅데이터 플랫폼 업체는 병원과 제약사를 통해 수집한 1000만 명의 의료 기록을 바탕으로 타깃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했고, 이는 기업의 수익 증대로 직결되었다. 데이터 유통이 늘어나면서 개인 의료 기록이 어떠한 방식으로 시장에 흘러들어가고 있으며, 누구의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