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말처럼 쉽지 않은 자원봉사
자원봉사활동에 참가하기 전, 나는 다소 단순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일’, ‘보람 있는 활동’, ‘자기계발이 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가 내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었다. 하지만 실제로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해보니,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것을 깊게 깨닫게 되었다. 첫 번째 날, 도움을 주기 위해 찾아간 곳은 이웃 마을의 한 복지시설이었다. 그곳은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많은 곳이었고, 나는 그들의 일상적인 활동을 돕는 역할을 맡았다. 처음에는 비교적 간단한 일이라고 생각했던 시각장애인 어르신들의 점자 책을 정리하는 일이었다. 그러나 막상 시작해보니 이 일이 결코 간단하지 않았다. 점자 책의 배열이 복잡하여 어떤 내용이 들어 있는지 문자를 보며 판단해야 했고, 그러다 보니 시간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혼란스러웠다. 어르신들과의 대화에서도 마주한 어려움이 있었다. 의사소통을 하며 그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이해하는 과정은 생각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렸다. 때때로 그분들이 하시는 말씀을 놓치기도 하고, 그로 인해 뭔가 중요한 것들을 잃어버리는 기분이 들었다. 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