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I. 서론
한국의 중고등학생들이 학교생활 속에서 마주하는 어려움은 시대와 환경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고 있지만, 여전히 공통적으로 반복되는 문제들이 있다. 단순히 성적이 오르내리는 문제나 친구와의 다툼을 넘어,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스트레스와 불안, 그리고 이로 인한 부적응이 심각한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주변에서 보면 학생들은 종종 ‘잘 지내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감당하기 어려운 무게를 안고 있는 경우가 많다. 시험이 다가올 때마다 반복되는 불면증, 부모의 기대와 자신의 한계 사이에서 느끼는 압박감, SNS를 통해 비교되는 외모와 생활 수준 등은 청소년기의 정체성 형성과 자존감에 직접적으로 타격을 준다.
특히 요즘은 ‘고립형’ 문제도 늘고 있다. 예전에는 교실에서의 따돌림이나 집단 괴롭힘이 문제의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스스로 관계를 끊고 온라인에만 머무르는 형태가 많아졌다. 이는 외부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내면에서는 깊은 상처로 쌓인다. 이런 문제를 겪는 학생은 어른들의 단순한 “힘내라”라는 말로는 도저히 회복하기 어렵다. 학교사회복지는 바로 이 지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학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