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I. 서론
어릴 적 나는 매일 학교 운동장에서 뛰어놀고, 점심시간에 급식을 먹고, 친구와 웃으며 집으로 돌아오는 일이 너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세상에는 이런 ‘당연한 하루’를 살아가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TV 뉴스에서 보았던 전쟁 속 피난길에 오른 아이들의 얼굴, 병원에 갈 돈이 없어 병이 악화된 아이의 이야기, 부모의 학대로 숨진 어린아이의 사건은 내 마음 깊숙이 오래 남았다. 어린 시절에는 권리라는 개념을 알지 못했지만, 어른이 되고 나니 그때 느꼈던 막연한 불편함이 바로 ‘아동의 권리’가 침해당한 장면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유엔아동권리협약은 전 세계 모든 아동이 최소한의 존엄과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약속한 국제 협약이다. 1989년 유엔 총회에서 채택되어 많은 나라가 이를 비준했고, 우리나라 역시 1991년에 비준하였다. 그러나 협약이 존재한다고 해서 현실에서 모든 아동이 그 권리를 누리는 것은 아니다. 책 속 문장과 현실의 거리는 여전히 멀고, 특히 사회적 약자이자 발언권이 제한된 아동들은 여전히 권리를 빼앗기고 있다.
내가 이 주제를 깊이 들여다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