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I. 서론
복지라는 단어는 늘 따뜻한 느낌을 준다. 그러나 그 따뜻함이 진짜로 사람들을 감싸주고 있는지, 혹은 그저 말뿐인 이상향은 아닌지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다. 특히 요즘처럼 복지 사각지대가 뉴스에 오르내릴 때면 ‘복지란 도대체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이 나도 모르게 떠오른다. 가끔은 주변의 어려운 이웃이나 노숙인들을 보며, 왜 이 사람들은 이 사회 안에서 돌봄을 받지 못하는지에 대해 막막함을 느끼기도 한다.
그러다 지역사회복지실천이라는 개념을 접했을 때, 단지 국가의 책임만이 아니라 지역과 이웃, 그리고 사회 전체가 함께 실천하는 것이 복지라는 점에서 무겁고도 중요한 의미를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이런 관점에서 과거 영국의 복지제도, 특히 엘리자베스 구빈법과 구빈원은 현대 복지의 시초이자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게 만든다. 우리는 보통 제도가 발전하면서 삶의 질도 나아졌다고 믿는다. 하지만 과거의 제도들이 단지 열악한 시스템이었는가, 혹은 당시 나름의 합리적 고민의 결과였는가는 따져볼 필요가 있다.
엘리자베스 구빈법과 구빈원은 복지라는 개념이 생기기도 전부터 존재했던 시스템이다. 이 제도들은 단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