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가족생활교육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솔직히 조금은 낯설게 느껴졌다. 학교에서 배우는 국어나 수학처럼 교과 과정에 있는 것도 아니고, 주변에서 흔히 접하는 단어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어릴 적 부모님과 함께 참여했던 지역사회 부모교육 프로그램이 있었다. 그때는 단순히 엄마 손잡고 갔던 동네 문화센터 수업 정도로만 여겼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그것이 가족생활교육의 한 모습이었다. 강사 선생님은 아이와 부모가 함께 하는 놀이를 지도했고, 부모들에게는 아이 발달 단계에 맞춘 양육 방법을 알려주었다. 당시 나는 그 의미를 잘 몰랐지만, 부모님이 진지하게 메모를 하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난다.
대학생이 된 지금, 가족생활교육이 단순히 ‘가족끼리 잘 지내기 위한 팁’을 주는 것이 아니라, 삶의 각 단계에서 필요한 관계 조율과 역할 변화를 배우는 과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람은 태어나서 성장하고, 결국 나이가 들어간다. 그 과정에서 가족 구성원의 나이와 상황도 변한다. 영유아기에는 부모의 양육 방식이 아이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치고, 청소년기에는 부모-자녀 관계의 갈등과 이해가 중요한 주제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