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몇 달 전, 지하철을 타고 가던 길에 우연히 스마트폰 뉴스 알림으로 “중학생 A군, 급식실에서 동급생을 밀쳐 넘어뜨린 혐의로 경찰 조사”라는 기사를 보았다. 그 제목을 읽는 순간 어깨가 내려앉았다. 동갑내기 친구들이 밥을 나눠 먹던 공간에서 폭력 행위가 벌어졌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더 놀라운 건, A군이 가해자로 지목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수차례 받았음에도 같은 학생이 반복해서 문제를 일으킨다는 데 당황감과 무력감이 뒤섞였다. “이대로 두면 더 나빠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내 또래들이 폭력의 가해자이자 피해자로 얽혀 있음을 인식하는 순간, 분노와 안타까움이 동시에 밀려왔다.
학교폭력 가해 청소년 문제를 단순히 ‘나쁜 짓’으로 치부하기에는 그 이면이 복잡하다는 직감이 들었다. 가해자의 가정환경, 친구 관계, 학교생활 전반의 긴장감, 교사의 지도 방식 등이 얽혀 있다는 것을 현장 경험 없이도 짐작할 수 있었다. 그러나 나는 구체적으로 어떤 개입이 효과적인지 알지 못했다. 심리학 수업 시간에 배운 행동수정모델(Behavior Modification Model)이 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