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트럼프 행정부가 전격적으로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발표했을 때 나는 카카오톡 알림음에 놀라 스마트폰을 확인했다. 평소 수입 맥주를 즐겨 마시던 나는 해당 뉴스가 단지 “경제 뉴스”가 아니라 ‘내 지갑’과 ‘내 식탁’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거라는 직감이 들었다. 알루미늄 캔으로 포장된 맥주 한 캔의 가격이 오르면 주말마다 친구들과 맥주 파티를 즐기는 나로선 단순히 지출이 늘어나는 수준이 아니었다. 작은 모임 하나에도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자, 순간 현실감 있는 불안이 엄습했다.
그 불안이 일시적인 충격으로 그치지 않은 이유는 관세 정책의 배경이 경제적 이슈라기보다는 정치적 수단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미국 내 제조업자를 보호하기 위해 시행된 조치이지만, 바로 이웃 국가들과의 무역 갈등을 촉발했고, 그 여파는 결국 소비자에게 전가된다. 나는 최근 수입 과자를 구매할 때마다 가격표를 유심히 들여다보게 되었고, 동네 작은 식당 주인도 “요즘 재료비가 자꾸 오른다”라고 말한다. 이런 대화를 나누다 보면 관세 정책이 더 이상 ‘저 먼 해외에서 벌어지는 일’이 아님을 절감한다.
실제로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