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I. 서론
고독사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을 때는 그저 일본 뉴스에서나 나올 법한 이야기처럼 들렸다. 누군가 홀로 죽음을 맞이했다는 사실이 안타깝긴 해도, 솔직히 말하자면 내 일상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고 느꼈다. 하지만 뉴스에서 아파트에서 몇 달간 발견되지 못한 노인의 시신, 자취방에서 쓸쓸히 생을 마감한 청년의 사연, 고시원에서 홀로 숨을 거둔 중장년 남성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마음속에 묘한 찜찜함이 남았다. 이건 남의 이야기가 아니며, 어쩌면 미래의 내 모습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고립과 관계 단절이 더 심각해지면서 고독사는 특정 계층이나 노인 문제로만 국한되지 않게 되었다.
한국은 빠른 속도로 1인 가구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30%를 넘어섰고, 이 중 상당수가 사회적 관계망이 단절된 상태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들이 갑작스럽게 건강 악화를 겪거나 위기 상황에 빠지게 되면, 도움을 요청할 가족도, 친구도, 이웃도 없는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 이처럼 고독사는 단순히 개인의 불행이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함께 책임져야 할 구조적인 문제이다.
고독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