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I. 서론
최근 몇 년 사이, 한국 기업의 동남아 진출이 놀라울 정도로 활발해지고 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등은 저렴한 인건비, 비교적 안정적인 정치 환경, 빠른 경제 성장률을 바탕으로 매력적인 생산기지와 소비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뿐 아니라 대기업들도 이 지역에 제조 공장이나 물류 센터, 판매망을 구축하면서 동남아는 더 이상 단순한 ‘해외 공장지대’가 아니라 한국 기업의 생존과 확장에 있어 필수적인 거점이 되었다.
그런데 기업의 해외 진출에서 항상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는 것이 바로 ‘관리자 인선’이다. 외국에 진출한 자회사를 어떻게 운영하고, 누가 그것을 이끌어야 하는지는 단순한 인력 문제를 넘어서 현지 시장의 성공 여부를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인이 된다. 이때 두 가지 선택지가 존재한다. 하나는 한국 본사에서 경력자를 파견해 직접 자회사를 이끄는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현지에서 유능한 인력을 선발하여 관리자로 세우는 방식이다. 겉보기에는 어느 쪽이든 장단점이 분명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 선택의 무게가 매우 크고 복합적인 요소가 얽혀 있다.
나 역시 이 주제를 생각하며 처음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