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I. 서론
이미지는 생각보다 많은 말을 담고 있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이나 상황도 한 장의 이미지로 쉽게 전달되기도 한다. 그래서일까. 요즘은 글보다 이미지가 더 빠르게 소비되고 있다. 스마트폰을 열면 수없이 많은 이미지가 눈앞을 스쳐 지나가고, SNS 피드 속에서 누구는 강아지 사진을 올리고, 누구는 포스터 디자인을 공유한다. 그런데 이 이미지를 구성하는 방식이 하나가 아니라는 사실을 처음 알았을 때 꽤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 사진은 그냥 사진이고, 그림은 그냥 그림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디지털 이미지에는 전혀 다른 표현 방식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과제나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파일이 너무 무거워져서 저장이 안 되는 일이 종종 있었다. 특히 포토샵으로 만든 이미지가 용량이 커서 메일로 보내기조차 힘들었던 적이 있다. 반면 일러스트레이터로 작업한 로고 파일은 용량도 작고 깨지지도 않았다. 처음에는 단순한 프로그램의 차이라고만 생각했지만, 이 차이의 본질은 이미지의 ‘표현 방식’에 있다는 것을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다. 바로 비트맵과 벡터라는 두 가지 방식이 그것이다.
이미지를 표현하는 두 가지 방식인 비트맵과 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