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며칠 전 나는 아르바이트 점심 도시락을 싸면서 “어제 저녁은 제대로 챙겨 먹었나”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졌다. 학교 수업이 끝나고 알바로 이어지는 하루가 반복되면서 저녁 식사를 대충 빵 한 장이나 라면으로 때우는 날이 잦아졌다. 도시락을 개봉하기 전부터 이미 탄수화물 위주 식단이 내 몸을 지배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밥과 빵, 떡만 연달아 먹다 보니 오후 중간에 급격히 집중력이 떨어지고, 피로감이 몰려오는 일이 잦아졌다.
나는 “탄수화물이 에너지원이라고 하지만, 과도하면 오히려 내 몸이 무거워지고 정신이 맑지 않다”는 모호한 고민에 빠졌다. 점심을 먹고 강의실에 앉으면 머리가 멍하고 눈꺼풀이 내려앉는 듯했다. 그런 내 모습이 마치 기계에 연료만 주입하고 윤활유를 빼먹은 엔진처럼 느껴졌다. “왜 이렇게 피로가 가시지 않을까”, “내가 놓치고 있는 영양소가 있을까”라는 의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영양 불균형이 주는 불편함은 단순히 피로와 집중력 저하에 그치지 않는다. 방학 시작과 함께 건강을 챙기겠다며 사다 놓은 과일과 샐러드를 거실 한쪽에 쌓아두었지만 매번 귀찮다는 이유로 지나치기만 했다. 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