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평생학습이라는 개념을 처음 체감한 것은 동네 도서관에서 열린 평생학습 강연을 들으면서였다. 주말 오후, 부푼 기대를 안고 마을회관 강당에 앉았을 때 ‘글로벌 학습도시’라는 용어가 무심코 스크린에 떠오르자 머리가 한순간 복잡해졌다. 그전까지 평생학습은 평범하게 여가 시간을 활용해 교양 수업을 듣거나 취미반에 참여하는 정도로만 생각했다. 하지만 ‘학습도시’라니, 그것도 ‘글로벌 네트워크’라니. 동네 책방에서 만난 어르신이 “우리 동네도 유네스코 네트워크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까”라고 물었을 때는 괜히 마음이 묘해졌다. 평생학습 프로그램이 있다는 정도로는 부족하다는 말처럼 느껴졌다.
대학에서 사회복지 수업을 들으며 학습도시가 단지 교육 차원을 넘어 도시 재생, 사회 통합, 경제 활성화까지 포괄한다는 강의 내용을 접하자, 이 개념이 내 일상과 얼마나 동떨어져 있는지 자책하게 되었다. 학교 수업과 아르바이트, 동아리 활동에 바빠 정작 우리 동네 평생학습 현황은 관심 밖이었다. 그러던 중 지역 박람회에서 세계 여러 도시의 사례 전시를 보았다. 핀란드 탐페레와 캐나다 비엔나의 ‘시민 대상 무료 평생학습 프로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