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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Q정전 서평 (루쉰)
중국 근현대 문학 수업을 수강하면서 루쉰의 `아Q정전`을 읽게 되었다. 사실, 고등학교 때 `광인일기`를 읽고 루쉰의 날카로운 시선과 냉소적인 어투에 꽤나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그때의 경험이 이번 `아Q정전`에 대한 기대감과 동시에 어떤 불안감을 주기도 했다. 과연 이 책은 나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 혹시 지금의 나에게는 너무 어려운 책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들었던 것이다. 그러나 막상 책장을 펼치자, 고등학교 때 읽었던 `광인일기`와는 다른 차원의 깊이와 섬세함에 매료되었다. 단순한 풍자를 넘어, 중국 사회의 깊숙한 병폐와 인간 심리의 어두운 면을 날카롭게 파헤치는 작가의 능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소설은 아Q라는 어리석고 비굴한 인물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그는 끊임없이 자신을 속이고, 현실을 회피하며, 자기 합리화를 통해 위안을 얻는 인물이다. 아Q는 끊임없이 `나는 이겼다`라고 자기 최면을 걸지만, 사실 그는 항상 패배자의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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