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장애인복지법상 장애인 기준은 우리 사회가 장애를 바라보는 관점과 가치관을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이다. 이 기준은 단순히 법적 정의에 그치지 않고, 장애인의 사회참여와 복지서비스 접근권을 결정하는 핵심적 요소로 작용한다. 장애인 기준의 변화는 의학적 모델에서 사회적 모델로의 패러다임 전환, 국제사회의 장애인권 논의 발전, 그리고 우리나라 사회복지제도의 성숙과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우리나라의 장애인 기준은 1981년 심신장애자복지법 제정 이후 지속적으로 변화해왔다. 초기에는 의학적 손상에 중점을 둔 협소한 정의에서 출발하여, 점차 기능적 제약과 사회적 불리까지 포괄하는 방향으로 확대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함께 장애인 당사자의 권익 신장 운동, 국제적 장애인권 담론의 영향을 받았다. 특히 2007년 장애인복지법 전부개정을 통해 장애 범주가 대폭 확대되면서 정신적 장애까지 포함하는 포괄적 정의를 도입하였다.
장애인 기준의 변화는 단순한 법조문의 수정이 아니라 사회 전반의 장애 인식 변화를 의미한다. 과거 의료적 재활에 초점을 맞춘 시혜적 복지 패러다임에서, 장애인의 자립생활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