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설명
우리 사회에서 장애 또는 장애인에 대해 법적, 정책적으로 꾸준한 인식개선을 하고 있으나 여전히 장애인은 사회적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다양한 상황에서 배제받고 있다. 따라서,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한 방안에 대하여~
본문/내용
1. 서론
나는 초등학교 때, 휠체어를 탄 친구와 같은 반이었지만 반 아이들이 구경꾼처럼 그 친구를 바라보던 순간이 아직도 떠오른다. 그때 교실 구석에 앉아 있던 그 친구의 얼굴에는 말없이 가려진 불편함과 쓸쓸함이 함께 묻어 있었다. 나는 부끄러웠지만, 막상 무엇을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랐다. 그래서 아무 말도 건네지 못했고, 대신 교탁 위의 분필 가루만 만지작거리며 시선을 피했다. 그 순간 나는 ‘왜 우리는 그 친구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가’라는 질문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단지 몸의 움직임이 조금 다를 뿐인데, 우리는 그 차이를 ‘무언의 벽’처럼 대하며 지나쳤다.
세월이 흐르고 법과 제도는 많이 변했다. 장애인차별금지법이 시행되었고, 공공시설마다 경사로나 점자블록이 설치되었다. 장애인 고용 할당제도 확충되고, 편의시설에 관한 가이드라인이 강화되었다. 하지만 일상에서 느껴지는 불편함과 모멸감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는다. 작년 겨울, 지하철 출구 앞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중 나는 또 한 번 그 친구의 표정을 떠올렸다. 앞장 선 사람이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당연히 나눠야 할 배려가 왜 수정처럼 사라진 채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