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I. 서론
직장을 다니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은 “내가 지금 하는 일에 정말 의미가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 출근 시간에 맞춰 무표정하게 지하철에 오르고, 책상에 앉아 마치 기계처럼 업무를 반복할 때면 일에 대한 흥미는커녕 무기력함만이 남는 날이 있다. 반면, 누군가는 비슷한 업무를 하면서도 열정적으로 일하고, 심지어 야근을 하면서도 만족감을 느끼기도 한다. 같은 조직, 같은 직무임에도 사람마다 동기의 수준이 다른 이유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이는 단순히 개인의 성격 차이로만 설명되기 어렵다. 업무의 내용과 환경, 즉 ‘직무’ 그 자체가 사람의 동기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대학교 시절,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느꼈던 감정이 떠오른다. 편의점에서 일할 때는 정해진 매뉴얼에 따라 행동했고, 사소한 판단조차 허용되지 않았다. 하지만 과외 수업을 할 때는 학생의 상태를 보고 직접 계획을 짜고 피드백을 주면서 나름의 책임감을 느꼈다. 같은 돈을 벌어도 전자는 지루하고 후자는 뿌듯했다. 그때는 몰랐지만, 이것이 직무의 구성 방식이 개인의 동기 수준에 영향을 주는 대표적인 예였던 셈이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