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I. 서론
사회복지를 공부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 중 하나는 ‘실천은 법으로부터 시작된다’는 문장이었다. 처음에는 그 말이 조금 딱딱하게만 느껴졌다. 사람을 돕는 일에 왜 법이라는 복잡한 틀이 먼저 필요하냐는 의문이 있었다. 하지만 실제로 실습 현장에 나가고 다양한 사례를 접하면서 생각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사회복지 실천이라는 것이 단순히 마음만으로 되는 일이 아니라, 분명한 근거와 체계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라는 사실을 체감했다. 그리고 그 근거는 결국 법에서 나오는 것이다.
한 번은 실습 중에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이 기초생활수급 대상에서 제외되어 더 이상 급여를 받지 못하게 된 상황을 본 적이 있다. 그 친구는 분명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법적 기준에 단 1만 원이 초과된다는 이유로 혜택을 받지 못했다. 담당 사회복지사는 안타까워하면서도 “법대로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때 느낀 무력감은 꽤 오래 기억에 남았다. 사회복지법을 단순히 ‘공부의 대상’으로만 여겨왔던 나에게, 법은 실천의 경계였고, 때로는 벽이기도 했다.
이런 경험을 통해 나는 사회복지법을 공부하는 이유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단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