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처음 가까이에서 마주한 순간은 생각보다 충격적이었다. 유치원 실습을 하던 중, 다른 아이들과는 다르게 유난히 자리에 오래 앉아 있지 못하고, 주변의 사소한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며, 또래 아이들과 끊임없이 부딪히는 한 아이가 있었다. 처음에는 그저 산만한 아이인가 싶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단순한 산만함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는 집중 시간이 1분도 되지 않았고,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해 설명하거나 반성하는 능력이 부족했으며,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울거나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그 아이의 행동은 교사 입장에서도 매우 당황스러웠고, 때로는 피곤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그러나 동시에 그 아이의 눈빛은 어딘가 불안해 보였고, 주의를 받고 나서 혼자 구석에서 앉아 있는 모습을 보며 왠지 모를 안쓰러움이 느껴졌다.
‘그 아이는 왜 그럴까’라는 질문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처음에는 아이의 훈육 문제나 가정환경 때문이 아닐까 의심했지만, 교사와의 면담을 통해 그 아이가 ADHD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진단명은 익숙했지만, 정작 그 안에 담긴 복잡하고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