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I. 서론
요즘 청소년들을 바라보며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스마트폰 없이도 하루를 살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다. 지하철, 버스, 심지어는 횡단보도 앞에서도 고개를 숙이고 휴대폰을 들여다보는 학생들을 보면 한편으로는 안쓰럽고, 또 한편으로는 조금은 무기력한 사회의 민낯이 느껴진다. 어쩌면 우리 사회 전체가 중독에 가까운 디지털 환경에 물들어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특히 성장기 청소년들이 스마트폰에 너무 깊이 몰입하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 우려스러운 현실이다.
얼마 전 중학교에 재학 중인 조카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그는 친구들 사이에서 단톡방에 없으면 소외된다고 느낀다며 스마트폰을 놓기 힘들다고 말했다. 심지어 공부하는 시간보다 SNS나 게임에 사용하는 시간이 더 많다며 스스로도 불안함을 느끼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 말이 낯설지 않았던 이유는, 이런 이야기들이 이미 뉴스나 통계 속에서 수도 없이 반복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이 내 주변, 내 가족 안의 이야기로 들어왔을 때 느껴지는 현실감은 훨씬 더 무겁고 깊었다.
스마트폰 중독은 단순한 기기의 남용 문제가 아니라, 청소년의 발달과 자아형성, 또래관계와 자율성에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