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I. 서론
최근 몇 년 사이, 우리 동네에도 사회복지기관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는 느낌이 든다. 예전에는 주민센터 안에 딸린 복지상담실 하나가 전부였는데, 이제는 노인복지관, 청소년상담센터, 장애인주간보호센터, 지역아동센터 등 다양한 시설이 생기면서 `복지`라는 말이 더 이상 낯설지 않게 되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도움받을 곳이 많아졌네`라는 생각만 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숫자만큼이나 한 가지 의문도 커졌다. 과연 이렇게 기관이 늘어나는 것이 정말 복지서비스의 발전을 의미하는 걸까
어떤 이들은 사회복지기관의 수가 늘어날수록 지역 주민의 접근성과 선택권이 확대된다고 말한다. 또 다른 쪽에서는 서비스의 질이 담보되지 않는 상태에서의 양적 팽창은 오히려 복지의 본질을 왜곡한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사회복지현장에서 일하는 지인에게 들어보면, 기관 수는 많지만 질적인 부분에서는 오히려 퇴보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들린다. “기관은 생겼는데 직원은 다섯 명뿐이라서, 전화상담조차 일주일 뒤로 밀려요”라는 말이 인상 깊게 남아 있다.
사회복지행정론을 공부하면서, 나는 복지기관의 수가 많아지는 것 자체가 문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