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사회복지 권리구제라는 용어를 처음 들었을 때 내 머릿속은 온통 물음표로 가득 차 있었다. 내가 복지관 데스크에 앉아 상담을 돕던 어느 오후였다. 무심결에 “권리구제 절차가 궁금합니다”라고 묻자 동료 복지사가 “권리구제요 그건”하며 서류 철을 뒤적거리던 모습이 떠오른다. 그 순간 나는 “이 절차를 몰라서 발만 동동 구르는 사람이 나만이 아니었구나”라는 안도감과 동시에 “도대체 권리구제라는 게 뭔가”라는 당혹감이 공존했다.
얼마 후 친구 어머니가 부당하게 복지 서비스에서 배제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친구는 눈시울을 붉히며 “어머니가 당연히 받을 서비스였는데 누락된 이유도 설명되지 않았다”고 하소연했다. 그 말을 듣는 내 가슴이 무겁게 내려앉았다. “복지관에서 복지 담당자가 누군지, 민원 제기가 가능한 창구가 어디인지, 권리구제를 어떻게 신청해야 하는지 알려 주는 사람이 없다는 게 말이 되는가”라는 생각이 끊임없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더욱이 권리구제라는 개념은 교과서보다도 현장에서 더 생생한 경험과 맞닿아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안내문에는 ‘복지이용권, 민원제기 절차, 고충처리 창구’라는 추상적 …